성주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임박…기지 주변 '초긴장'

[뉴스리뷰]

[앵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가 임박하면서 경북 성주골프장 주변의 긴장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발사대 반입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마을에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방부 협의로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조만간 나온 뒤 이르면 이번 주 초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애초 2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보완할 부분이 있어 하루이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군 수뇌부가 사드 기지를 방문하고 떠난 직후 주한미군 헬기들이 잇따라 물자를 기지로 이송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지난 주말에 발사대가 반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드 철회·반대를 요구하는 6개 시민단체는 오는 30일부터 비상대기하며 발사대 반입을 막을 계획입니다.

30일 오후 1시 반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비상대기 선포식을 열고 전국에서 모인 300명 이상의 사드 반대자들과 함께 다음 달 6일까지 대동제를 이어가며 발사대 추가 배치를 저지한다는 것입니다.

저지선 맨 앞에는 원불교 결사대 100명이 서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잔여 발사대와 보강공사 자재를 반입하기 최소 하루 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처럼 기습적으로 발사대를 반입하지 않고 최대한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을 아직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대 추가 배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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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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