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안전은 하청에 맡겼다…위법여부 수사

[뉴스리뷰]

[앵커]

STX조선해양이 폭발 사고가 난 탱크 내부의 안전 시설 관리를 하청업체에 모두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동단체는 원청의 안전 관리 시스템 붕괴가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선경 기자입니다.

[기자]

STX조선해양은 사고가 발생한 탱크 내부에 설치된 안전 시설 관리를 모두 하청업체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폐 공간 작업 때 필요한 방폭등과 공기 흡·배출구, 작업대 설치는 STX조선이 했지만, 이를 관리·유지하는 일은 하청 몫이었습니다.

숨진 작업자들이 맡았던 도장작업도 마찬가집니다.

해경 수사본부는 근로계약 작성 및 급여 지급이 M기업으로부터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망자들이 M기업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재하청 구조로 작업이 진행된 겁니다.

노동단체는 다단계 하청으로 이어지며 작업자들이 안전 장구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였다는 입장입니다.

수사본부는 재하청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위법한 사항은 없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원청인 STX조선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태균 / 해경 수사본부장> "압수 물품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자를 정해서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해경 수사본부는 사고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복잡한 고용 관계와 안전 의무 등을 명확히 하려고 24일부터 고용노동부, 검찰과도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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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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