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명숙 재판' 논란 계속…사법개혁 앞둔 기싸움?

[뉴스리뷰]

[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수사와 판결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심청구 주장이 제기됐고 야권은 법치주의를 흔들지 말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논란을 두고 민주당은 수위 조절에 나선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추미애 대표가 "기소도 재판도 잘못"이란 입장을, 김현 대변인이 "억울한 옥살이"라는 논평을 내며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당차원의 공식반응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홍영표 의원 등 일부 친노인사와 여성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치보복에 따른 조작사건"이라며 재심청구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전 총리가 "악법도 법이란 심정으로 가혹한 시련을 견뎠을 것"이라며 그의 인격과 고운 양심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적폐, 억울 운운하면서 사법부의 권위와 법을 무시하는 참으로 염치 없고 부끄럼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가 바로 신적폐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검은 돈을 받고 징역형을 살고 나온 사람입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사법부를 부정하는 것이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한 전 총리의 재판을 둘러싼 여야간 논란은 여권이 주도하는 사법개혁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싸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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