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유사시 3일내 공중우세권 확보"

[뉴스리뷰]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레드라인이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쓰일 수 있지만 전쟁을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레드라인이 정치외교적으로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강력 경고하고 그것에 대해 제재와 압박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반면 야당 의원들은 레드라인 규정이 북한의 ICBM 개발을 용인하는 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종명 / 자유한국당 의원>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한 무기를 완성하는 것, 김정은이 목표하는 바 아닙니까? 김정은 목표대로 다 보장하겠다는 의미인데…"

정 후보자는 위기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정경두 / 합참의장 후보자>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은 지금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위기상황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북핵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정 후보자는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특히 한반도 유사시 적어도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의 대공방어망을 늦어도 사흘 내에는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질의를 모두 마친 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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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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