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남북관계 낙제점"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서 남북관계에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 우리측에 있다고 주장한 건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우리 정부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가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특히 남북관계 항목은 낙제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이 정부가 대화를 언급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로 해온 데 있다면서 책임을 우리 정부 탓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정부의 제재 압박과 대화 병행론에 대해선 '반통일대결론'이라고 주장하며, 제재와 병행은 양립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신문은 또다른 논평에서는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사죄해야 할 당사자는 미국과 남조선 집권자라고 강변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는 문 대통령이 전쟁을 막겠다면서도 한미동맹 강화라는 궤변을 언급했다며 8.15 경축사도 비난했습니다.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담화 / 조선중앙TV> "평화를 지키려면 한미동맹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미국에 등을 돌려대고 동족과 손을 잡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는 사실이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화와 제재를 병립할 수 없다, 그리고 민족이냐 외세냐 양자택일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다만, 북한은 우리의 회담 제의에는 아직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