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파문' 대처 미숙 식약처장…자질논란 겹쳐 '경질론' 고조
[뉴스리뷰]
[앵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에서 문제 농장 수 하나 제대로 세지 못한 농림축산식품부에 비판의 화살이 쏠리고 있지만 먹거리 안전을 책임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심각합니다.
특히 류영진 처장은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언행 등으로 정부내에서조차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류영진 식약처장은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터진 뒤인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당시 농식품부가 계란 살충제 성분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국내산 계란에선 피프로닐이 나오지 않았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이 화근이었습니다.
닷새 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국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류 처장을 질타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최소한 유감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있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상태에서 안심하십시오 이야기해봤자 누가 믿겠습니까? 저부터도…"
사태 발생 뒤, 류 처장의 미숙한 대처와 미진한 상황파악은 정부 내에서조차 문제가 됐습니다.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 이낙연 총리로부터 "브리핑을 하지 말라"는 질책까지 들은 겁니다.
살충제 성분에 노출되면 어떤 위해가 가해지는지를 알리는 것은 식약처의 핵심업무임에도 파문 시작 사흘이 지나도록 답은 없었습니다.
답을 내놓은 것은 식약처가 아니라 의사협회였습니다.
<홍윤철 /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 "발암성의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오히려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류 처장은 지난달 임명 때부터 과거 SNS에 올린 전 정권 측 인사들에 대한 과격한 언사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고위 공직자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과 미숙한 위기 대처까지 겹쳐 취임 한 달만에 사퇴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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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에서 문제 농장 수 하나 제대로 세지 못한 농림축산식품부에 비판의 화살이 쏠리고 있지만 먹거리 안전을 책임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심각합니다.
특히 류영진 처장은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언행 등으로 정부내에서조차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류영진 식약처장은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터진 뒤인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당시 농식품부가 계란 살충제 성분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국내산 계란에선 피프로닐이 나오지 않았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이 화근이었습니다.
닷새 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국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류 처장을 질타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최소한 유감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있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상태에서 안심하십시오 이야기해봤자 누가 믿겠습니까? 저부터도…"
사태 발생 뒤, 류 처장의 미숙한 대처와 미진한 상황파악은 정부 내에서조차 문제가 됐습니다.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 이낙연 총리로부터 "브리핑을 하지 말라"는 질책까지 들은 겁니다.
살충제 성분에 노출되면 어떤 위해가 가해지는지를 알리는 것은 식약처의 핵심업무임에도 파문 시작 사흘이 지나도록 답은 없었습니다.
답을 내놓은 것은 식약처가 아니라 의사협회였습니다.
<홍윤철 /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 "발암성의 위험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오히려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류 처장은 지난달 임명 때부터 과거 SNS에 올린 전 정권 측 인사들에 대한 과격한 언사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고위 공직자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과 미숙한 위기 대처까지 겹쳐 취임 한 달만에 사퇴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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