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견뎌줘 대견"…충남 첫 벼베기
[뉴스리뷰]
[앵커]
충남지역은 올 봄 가뭄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이죠.
충남에서 가뭄을 견뎌낸 벼가 첫 수확됐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벼베기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끝낸 논바닥마저 쩍쩍 갈라지고 모가 누렇게 말라 죽어가던 지난 6월.
충남 예산군 농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박성묵 / 예산역사연구소장> "흐뭇하게 단비를 주심으로써 가물었던 모든 땅을 소생시켜 내년 농사까지 잘 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올해 충남지역 첫 벼베기가 예산에서 펼쳐졌습니다.
5천㎡의 논에서 사상 최악의 가뭄을 이겨낸 낟알 3천200㎏이 수확됐습니다.
극조생종인 '조운벼'로, 한가위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 햅쌀 품종입니다.
이 벼들은 지난 4월 25일 심어진 것입니다.
모내기를 한 지 114일만에 수확의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수확하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짓던 농민은 지난 봄을 떠올리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이승학 / 충남 첫 벼베기 농민> "모를 심고나서도 워낙 덥고 비가 안 오다 보니까 심어도 크지 못 하는 현상, 뿌리를 못 내리고 멈춘 상태를 저도 농사 지으면서 처음 봤습니다."
충남지역 21만5천ha의 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벼베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극심했던 가뭄 탓에 올해 작황은 평년에 비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충남지역은 올 봄 가뭄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이죠.
충남에서 가뭄을 견뎌낸 벼가 첫 수확됐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벼베기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끝낸 논바닥마저 쩍쩍 갈라지고 모가 누렇게 말라 죽어가던 지난 6월.
충남 예산군 농민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박성묵 / 예산역사연구소장> "흐뭇하게 단비를 주심으로써 가물었던 모든 땅을 소생시켜 내년 농사까지 잘 되게 하여 주시옵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올해 충남지역 첫 벼베기가 예산에서 펼쳐졌습니다.
5천㎡의 논에서 사상 최악의 가뭄을 이겨낸 낟알 3천200㎏이 수확됐습니다.
극조생종인 '조운벼'로, 한가위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 햅쌀 품종입니다.
이 벼들은 지난 4월 25일 심어진 것입니다.
모내기를 한 지 114일만에 수확의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수확하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짓던 농민은 지난 봄을 떠올리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이승학 / 충남 첫 벼베기 농민> "모를 심고나서도 워낙 덥고 비가 안 오다 보니까 심어도 크지 못 하는 현상, 뿌리를 못 내리고 멈춘 상태를 저도 농사 지으면서 처음 봤습니다."
충남지역 21만5천ha의 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벼베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극심했던 가뭄 탓에 올해 작황은 평년에 비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