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스트' 없다…김상곤 "국공립대 직선제 보장"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사만 앉혀 이른바 '블루리스트' 파문이 일었던 국공립대 총장 선출을 정부가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국공립대들은 약 10년 만에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 자율적 운영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재인 정부는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산대에서 열린 고 고현철 교수의 추도행사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약속했습니다.
고 교수는 2년 전 대학 자율화와 총장 직선제를 외치며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갈등이나 혼란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재정을 틀어쥐고 간선제를 유도하던 방식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공립대 총장 선출은 학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간선제와 학내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나뉘는데, 2007년부터 정부는 이를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대학들에 간선제를 유도해왔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간선제로 뽑힌 후보자임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1,2 순위를 바꾸거나 임용제청을 거부하는 등 과도하게 개입해 비판이 거셌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공주대와 부산교대, 한국방송통신대 등 9곳은 길게는 2년 넘게 총장 없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들 대학의 혼란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한국교통대와 제주대 등 일부가 직선제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율적 운영이 몰고 올 국공립대 변화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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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사만 앉혀 이른바 '블루리스트' 파문이 일었던 국공립대 총장 선출을 정부가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국공립대들은 약 10년 만에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 자율적 운영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재인 정부는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산대에서 열린 고 고현철 교수의 추도행사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약속했습니다.
고 교수는 2년 전 대학 자율화와 총장 직선제를 외치며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갈등이나 혼란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재정을 틀어쥐고 간선제를 유도하던 방식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공립대 총장 선출은 학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간선제와 학내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나뉘는데, 2007년부터 정부는 이를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대학들에 간선제를 유도해왔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간선제로 뽑힌 후보자임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1,2 순위를 바꾸거나 임용제청을 거부하는 등 과도하게 개입해 비판이 거셌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공주대와 부산교대, 한국방송통신대 등 9곳은 길게는 2년 넘게 총장 없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들 대학의 혼란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 한국교통대와 제주대 등 일부가 직선제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율적 운영이 몰고 올 국공립대 변화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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