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北 도박 멈춰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최대 이슈는 역시 외교 안보 문제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순간이 '레드라인'이라며 북한을 향해 위험한 도박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의 전환점이 되는 한계선, 이른바 '레드라인'의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레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이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임계치에 다다랐다"며 "북한이 또 다시 도발할 경우 견뎌내지 못할 제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동의없인 한반도에서 무력행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고, 두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한미간의 굳은 합의입니다. 국민들께선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북한과 대화는 적어도 추가도발을 멈춘다는 전제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고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북 특사 파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한 과정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요즘 새 정부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어 기쁩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책임지는 정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 생활 분야에서 국가 책임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