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ㆍ한은 총재 "단호 조치" 발언에도 환율 또 올라

[뉴스리뷰]

[앵커]

최근 한국 경제는 북미 갈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부동산 투기 심화 등의 주요 현안도 얽혀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충제 계란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먹거리 불안까지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두 달 만에 다시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에, 국내 재정, 통화정책 양대 수장들이 내놓은 해법들은 무엇일까요.

정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금융시장이 처한 북한 핵과 미사일 리스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북한 리스크가 과도한 정도는 아니지만 금융시장이 계속 급등락하거나 그 폭이 커진다면 강력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주 들어서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핵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서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 확대 현상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시장 안정조치를 한국은행과 협의를 해서 단호하게 취하겠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단계별 대응전략은 이미 마련됐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구두개입은 시장 심리를 완전히 진정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340선을 되찾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1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원·달러 환율은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한 끝에 다시 1.8원 오른 것입니다.

국가 부도위험 지표인 신용부도 스와프, CDS 프리미엄도 1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중국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북한의 도발 강도가 높아지며 이전과는 달라진 시장의 움직임에 정부와 한은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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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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