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 위 지뢰 '포트홀'…"비만 오면 반복"

[뉴스리뷰]

[앵커]

자동차 도로 표면이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기는 '포트홀' 때문에 운전 중에 깜짝 놀란 분들 많을텐데요.

특히 버스전용차로는 한번 포트홀이 생기면 보수를 하더라도 계속 반복되고 피해갈 방법도 딱히 없어 문제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비 오는 신촌거리입니다.

멀리서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오는데 좌우로 뒤뚱거립니다.

도로 위엔 아스팔트 조각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버스들은 버스전용차로 위에 생긴 웅덩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장마로 포트홀이 생겼던 버스전용차로입니다.

보수한 지 한달도 안됐지만 이렇게 다시 움푹 파였습니다.

다른 곳은 횡단보도 한 가운데 웅덩이가 파였는데, 버스전용차로와 마주하고 있어 길을 건너려고 서있는 사람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홍예림 / 경기도 부천시 중동> "신호등이다 보니까 차들도 계속 다니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파편도 튀기면서 좀 위험하고 빨리 개선을…"

버스전용차로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형 버스들이 늘상 지나다니기 때문에 포트홀 발생이 잦은데, 땜질식으로 보수한 부분은 물리적 충격에 더 취약해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서울시 관계자> "일단 임시로 복구하고 한 번 손상 입은 것에 대해서는 비가 계속 온 상태에서 차가 지나가면 포트홀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7만여건으로, 매년 평균 4만건이 넘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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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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