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으로 번진 '살충제 계란 파동'…정부 늑장대응 도마

[뉴스리뷰]

[앵커]

살충제 계란 파동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국회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선 여야를 떠나 정부의 무사안일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살충제 계란은 우리에게 없다고 말씀하신적 있죠? 국민의 불안감을 키운 부분에 대해서…최소한 유감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있어야 되는 거 아녜요?"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처장이 태연하게 기자간담회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국민을 속인 겁니다. 이렇게 준비안된 사람을 어찌 여기다 불러다 놓고… "

류영진 식약처장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식약처의 초기대응과 보여주기식 검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위험성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아무런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어요. 여름에 집중적으로 살충제를 혼합해서 뿌려대는데, 시원할 때 가서 조사를 했다고 하니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에 국감에서 문제제기가 있은 이후 60개 농가를 대상으로 했는데 왜 60개 농가만, 전국의 4.1%입니다. 조사를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여당은 당정청 회의에서 살충제 기준치 이하 검출 계란도 전량회수하겠다며 화난 민심을 진정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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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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