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사상 초유 출하 중단ㆍ전수 검사

[뉴스리뷰]

[앵커]

국산 계란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정부가 오늘(15일)부터 전국 농가의 계란 출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대형 산란계 농장부터 검사해 안전이 확인된 계란은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지만 또 한 번의 대형 계란 파동은 불가피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이어 이번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시작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켰습니다.

또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전수 검사도 시작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 끼쳐드리게 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또 오는 17일까지 전국 1천400여개 전 산란계 농장 검사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산란계가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장부터 검사해 적합하다고 판단된 농장의 계란은 증명서 발급 후 유통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6일부터는) 평상시 계란 유통량의 약 25% 정도에 해당되는 물량을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식품부는 고기용 닭 농장은 살충제 성분을 쓴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성분이 검출된 농가에는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AI 사태에 뒤이은 이번 사태로 양계업계는 물론 소비자와 식품업계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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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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