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자녀와 손자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례 의전도 격상시키겠다고 말했는데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 건립계획도 밝혔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의 손자 부부와 김우전 광복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인 최한영 옹도 처음으로 초청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했던 여러분을 함께 모시고 따뜻한 식사 한번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시작하고 500여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 장례절차에 대한 의전을 격상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2년 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기념관을 건립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세울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봐야 한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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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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