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결의 전면 배격"…북한, '정부 성명' 발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지 하루만에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 결의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미국을 향한 위협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지 하루만에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정부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 '공화국 정부 성명' / 조선중앙TV> "반공화국 제재 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

북한은 미국의 제재 결의 도출을 범죄로 규정하고, 그 대가를 천백 배로 결산해 최후수단도 서슴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이 제재 결의를 조작해낸 이상, 북한은 이미 천명한대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가겠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미국을 위협하며, 핵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북한 '공화국 정부 성명' / 조선중앙TV> "자위적 핵 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번 안보리 제재 결의에 동참한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를 "결의 조작에 공모해 미국의 감사를 받은 나라"라고 표현하고, 이들 국가가 한반도 정세를 더 격화시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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