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자택관리사무소 압수수색…공사 비리 혐의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자택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한 회계처리 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공사비의 출처와 성격, 공사비 지급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공사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이건희 회장 등의 주택 인테리어 공사 대금 지급 과정 등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와, 공사비의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삼성 측이 공사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대금을 지불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 등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자택공사와 관련한 회계처리, 대금 지불 경로와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하는 한편, 해당 관리사무소에 삼성 측 관계자가 파견돼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해서도 회사 자금이 공사비로 유용된 정황을 잡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삼성그룹 일가 자택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삼성 관계자 소환 조사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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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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