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향하는 태풍 '노루'…일요일부터 영향권

[뉴스리뷰]

[앵커]

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쪽으로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태풍 직,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태풍 전망,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 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심에는 선명한 눈을 가졌고, 중심기압은 940hPa 안팎,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0m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기준으로 매우 강한 등급, 미국 기준으로 슈퍼 태풍입니다.

태풍 노루는 일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한반도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문제는 이후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것입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내려오는 제트기류, 곧 상층 강풍대가 태풍에 언제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그 진로가 결정됩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기관들이 내놓은 예측을 종합했을 때 현재 가장 유력한 진로는 태풍이 대한해협을 지나는 것입니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은 고기압에 막혀 제트기류를 만나는 시점이 달라지면 최악의 경우 내륙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노루는 일본 남쪽해상으로 접근중이며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리나라 부근에 분포하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의해서 서쪽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 7월 내내 뜨겁게 데워진 남해상을 지나면서 태풍이 제주 근처에서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태풍이 근접할 때 만조 시간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해안 침수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기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크게 변할 수 있다며 발표되는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