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재판 '절정'…이재용 직접 입 열었다
[뉴스리뷰]
[앵커]
삼성 뇌물공여 사건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드디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에서의 위치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오간 이야기를 캐묻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삼성 뇌물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넉달만에 입을 뗀 이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듯 질문을 놓치기도 했지만, 신중한 말투로 천천히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먼저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로서 그룹의 총수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절차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요.
이 부회장은 자신은 주로 삼성전자 관련 일을 해왔고 아버지가 와병한 후 그룹 전체 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그룹전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에 소속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 계획을 밝힌 것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결정이지 자신은 그룹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먼저 피고인신문을 받은 최 전 실장 역시 이번 사건에 이 부회장이 관여한 바가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최 전 실장은 정 씨에 대한 지원은 자신이 결정했지 이 부회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룹 후계자인 이 부회장이 구설에 오르게 하기보다 문제가 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했다며, 짧은 판단으로 국민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은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세 차례에 걸친 독대 내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양측이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결심이 이뤄지면 이 부회장 구속 만기 전 선고 역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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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뇌물공여 사건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드디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에서의 위치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오간 이야기를 캐묻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삼성 뇌물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넉달만에 입을 뗀 이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듯 질문을 놓치기도 했지만, 신중한 말투로 천천히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먼저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로서 그룹의 총수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절차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요.
이 부회장은 자신은 주로 삼성전자 관련 일을 해왔고 아버지가 와병한 후 그룹 전체 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그룹전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에 소속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 계획을 밝힌 것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결정이지 자신은 그룹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먼저 피고인신문을 받은 최 전 실장 역시 이번 사건에 이 부회장이 관여한 바가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최 전 실장은 정 씨에 대한 지원은 자신이 결정했지 이 부회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룹 후계자인 이 부회장이 구설에 오르게 하기보다 문제가 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했다며, 짧은 판단으로 국민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은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세 차례에 걸친 독대 내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양측이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 결심이 이뤄지면 이 부회장 구속 만기 전 선고 역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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