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이안류…폭염에도 해운대 물놀이 이틀째 '그림의 떡'
[뉴스리뷰]
[앵커]
파도가 백사장을 향해 치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 쪽으로 치는 현상을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순식간에 피서객들을 휩쓸고 지나가는 이안류 주의보탓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입욕이 이틀째 금지됐다고 합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튜브를 탄 피서객으로 '물반 사람반'이었던 해안은 해수욕이 금지되는 바람에 높은 파도만 치고 있습니다.
파도가 해변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를 향해 치는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수욕이 이틀째 금지됐습니다.
폭염속 더위를 날리려고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아쉬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수상구조대에는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하루종일 빗발쳤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이안류 시스템의 대피단계까지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통제를…"
아쉬움은 크지만, 이안류가 치는 바다에서 해수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피서객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오후 들어 해수욕이 허용됐는데 1시간도 안 돼 피서객 70명이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1∼2분 사이에 튜브를 탄 요구조자들 70여명이 저기 먼 바다로 빨려들어간 거죠.
이안류는 초속 2∼3m로 수영선수보다 빠른 데다가 길이도 길어 수영을 잘해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거나, 물 흐름과 비스듬한 방향으로 헤엄을 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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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백사장을 향해 치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 쪽으로 치는 현상을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순식간에 피서객들을 휩쓸고 지나가는 이안류 주의보탓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입욕이 이틀째 금지됐다고 합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튜브를 탄 피서객으로 '물반 사람반'이었던 해안은 해수욕이 금지되는 바람에 높은 파도만 치고 있습니다.
파도가 해변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를 향해 치는 역파도, 즉 이안류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수욕이 이틀째 금지됐습니다.
폭염속 더위를 날리려고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아쉬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수상구조대에는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하루종일 빗발쳤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이안류 시스템의 대피단계까지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통제를…"
아쉬움은 크지만, 이안류가 치는 바다에서 해수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피서객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오후 들어 해수욕이 허용됐는데 1시간도 안 돼 피서객 70명이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배몽기 / 부산 해운대119수상구조대 부대장> "1∼2분 사이에 튜브를 탄 요구조자들 70여명이 저기 먼 바다로 빨려들어간 거죠.
이안류는 초속 2∼3m로 수영선수보다 빠른 데다가 길이도 길어 수영을 잘해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거나, 물 흐름과 비스듬한 방향으로 헤엄을 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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