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부의 편중' 심화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주식 등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전년 대비 3만명이나 늘었습니다.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도 꽤 많았습니다.

월급쟁이나 서민들에겐 '억 소리'가 날 정도인데 갈수록 부의 편중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수는 24만2천명.

재작년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3만명 넘는 사람들이 10억원 이상 부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이 가진 금융자산은 총 552조원으로 우리나라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에 달합니다.

문제는 한 해 사이 전체 국민 중 이런 부자의 비중은 0.47%로, 0.06%포인트 늘어난 반면, 이들이 가진 금융자산은 1%포인트나 늘었다는 것입니다.

부의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정주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글로벌 시장 경기도 상승을 했고, 국내 주식 시장도 호황이었고, 부동산 시장도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융 자산 자체가 확대가 된 것이 아닌가…"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자들 스스로도 자녀세대가 부모의 도움없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중 8명에 달했습니다.

또 95.7%는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부자는 금융자산 외에 부동산 자산도 많았습니다.

10억원 이상 부자들의 평균 부동산 보유액은 국내 전체 평균의 약 11배에 달했습니다.

한편, 24만여명 부자 중 44%는 서울에 살고 있었고 경기도에 20%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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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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