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통증' 박근혜…재판 변수 된 건강 상태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발가락 통증으로 처음으로 외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일단 진료를 마치고 직접 걸어나와 구치소로 돌아가긴 했지만, 재판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넉 달만인 어제 처음으로 민간 병원을 찾았습니다.

앞서 서울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고 발등까지 부어 올라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요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구두 대신 샌들을 신고 법원에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후 곧장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병원 안에서 침대에 실려 이동하며 한때 입원설이 돌기도 했지만 직접 걸어나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구치소와 변호인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자신의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한 전력이 있는 만큼, 외부 진료까지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 일정의 양해를 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우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 등이 출석한 상태로 재판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나오면 증인들이 진술한 내용을 법정에서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그만큼 일정이 늦춰지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기한은 오는 10월 16일로, 그 때까지 1심 재판이 결론나지 않으면 석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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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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