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대통령 보고'-새벽 1시 NSC 소집…긴박했던 정부 대응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심야 미사일도발에 우리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미군과 함께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사드배치를 결정하고 중국에 통보하는 등 숨가쁜 대응이 진행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금요일 밤 11시41분.

문재인 대통령은 9분 만인 밤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전체회의가 소집된 시간은 자정을 넘긴 토요일 새벽 1시.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다양한 대응책이 결정됐습니다.

먼저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으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해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훈련 시점은 오전 5시 45분.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6시간만이었습니다.

또한 NSC전체회의에선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가 결정됐고, 이 결정은 중국에도 통보됐습니다.

미국과의 협의도 긴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새벽 3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과 통화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 개시를 공식 제의했습니다"

미국은 7시간여만에 우리 정부의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정 실장은 또 맥매스터 보좌관과 사드의 조기배치, 전략적 자산의 조기전개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화로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미국도 한국 정부의 발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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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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