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여 뒤 환자 숨지자 자살 위장ㆍ시신 유기한 병원장
[뉴스리뷰]
[앵커]
마약류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환자가 숨지자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병원장이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이 병원장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통영 앞바다에 시신 한 구가 떠올랐습니다.
<마을 주민> "사장이 창문을 내다 보니까 (시체가) 떴다고 해가지고 해경에 신고를 했어요."
시신은 41살 여성 A 씨.
A씨가 발견된 인근 선착장에서는 우울증 약과 손목시계가 발견됐습니다.
자살처럼 보였지만, 해경은 A 씨가 연고가 없는 통영에서 발견된 데다 주점에서 근무한 이력에 미뤄 행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선착장 주변 CCTV에는 A 씨 시신이 발견된 당일 새벽, 한 차량이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 30여분간 머무른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량을 렌트한 사람은 A씨가 단골이던 거제시내 모 의원 원장, 57살 B씨.
해경은 뒤이어 의원 주변 CCTV 영상뿐만 아니라 진료기록부 등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A씨 요구로, B 씨가 평소 정상 투약량의 수십배에 이르는 하루 50에서 100㏄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옥현진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정보과장> "(프로포폴 투약으로 인한) 하루 병원 진료비가 30만∼40만원인 점으로 봐서 경제적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B씨는 환자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 손해배상을 해야할까봐 겁이 나 자살로 위장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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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환자가 숨지자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병원장이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이 병원장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통영 앞바다에 시신 한 구가 떠올랐습니다.
<마을 주민> "사장이 창문을 내다 보니까 (시체가) 떴다고 해가지고 해경에 신고를 했어요."
시신은 41살 여성 A 씨.
A씨가 발견된 인근 선착장에서는 우울증 약과 손목시계가 발견됐습니다.
자살처럼 보였지만, 해경은 A 씨가 연고가 없는 통영에서 발견된 데다 주점에서 근무한 이력에 미뤄 행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선착장 주변 CCTV에는 A 씨 시신이 발견된 당일 새벽, 한 차량이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 30여분간 머무른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량을 렌트한 사람은 A씨가 단골이던 거제시내 모 의원 원장, 57살 B씨.
해경은 뒤이어 의원 주변 CCTV 영상뿐만 아니라 진료기록부 등이 삭제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A씨 요구로, B 씨가 평소 정상 투약량의 수십배에 이르는 하루 50에서 100㏄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옥현진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정보과장> "(프로포폴 투약으로 인한) 하루 병원 진료비가 30만∼40만원인 점으로 봐서 경제적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B씨는 환자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 손해배상을 해야할까봐 겁이 나 자살로 위장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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