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역사교과서 2020년 적용…집필기준도 개정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대신 쓰일 검정 교과서의 적용시기를 2020년 3월로 확정했습니다.

당초 계획됐던 적용시기보다 2년 늦춘 건데요.

논란이 됐던 집필기준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등학생들은 2020년 3월부터 새로운 검정 역사교과서를 쓰게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새 교과서를 써야 하지만, 국정교과서 폐지 이후 교육부가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최소 1년 이상 집필기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반영해 2년 늦춘 것입니다.

당초 교육부는 국정교과서가 역사 왜곡과 오류로 비판받자 지난해 12월, 갑작스레 국검정 혼용체제를 발표하고 검정교과서 개발을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건국절 논란 등에 따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새 정부 출범 이후 검정교과서 개발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적용시기를 2020년으로 늦추면 그간 제기된 집필기준 개정 요구의 약 90%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해 내년 1월 이를 확정하고, 이후 1년 동안 교과서 집필이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집필기간은 통상과 다르지 않지만, 보통 1년 이상 걸리던 집필기준 개발 기간은 약 6개월로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면회 / 검정교과서 집필진·대전대 교수> "비판적인 의견들, 개정 요구들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것만 잘 빨리 수렴하면 6개월 정도에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을 거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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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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