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검증 의혹' 이용주, 검찰 첫 소환…"조작 몰랐다"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 등에 사과를 전했지만 조작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제보 조작'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당원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된 지 한 달 만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들어선 이 의원은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제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해 모두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제보조작 사실은 전혀 몰랐지만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국민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고, 첫 폭로 기자회견 전날인 5월 4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를 직접 넘겨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통신기록 등을 조회하며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건 아닌지 살펴왔습니다.

반면 이 의원은 앞서 '폭로 당시 지방에 있어 검증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검찰은 우선 실체관계 규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검증은 내가 담당한 부분 아니고 나는 관여하지 않았어요. 없는데 어떻게 관여를 해, 서울에 없는데."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 후 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 및 김인원 변호사에 대한 신병처리와 윗선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의원은 '고용정보원에서 문준용 씨 특혜채용 10여 건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고발 당하기도 해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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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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