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자증세'에 '서민감세'로 맞불…"담뱃값 인하"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담뱃값을 올렸던 한국당이 새 정부 들어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여권의 부자증세 추진에 서민감세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담뱃세를 인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려고 합니다. 서민들 위해서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담뱃세와 유류세 인하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담배 가격 인상 당시 부과했던 각종 세금을 없애거나 낮추고, 배기량 2000cc 미만 모든 차종의 유류세는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당장의 세수는 줄겠지만, 소비진작이나 내수 활성화를 통해 다른 종류의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입니다.

서민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당의 '부자증세' 드라이브에 맞불 성격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서민들의 반발을 뚫고 담뱃값을 크게 올렸기 때문에 한국당의 이런 태도는 '자기모순'이란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신들이 내세웠던 담뱃세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새누리당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와서 내린다는 것은 자가당착입니다."

부자증세에 맞서 서민감세 카드를 꺼낸 한국당의 맞불 대응이 세금 논쟁을 더욱 가열시킬 조짐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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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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