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중량 확대 추진, 대북 대화 제의 국면에 돌발 변수?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북한 지도부 은신처를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도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상황에서 돌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탄도 미사일 탄두 중량을 1t으로 늘리려는 것은 현 500㎏으로는 폭발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은신처 등 북한 전역의 지하 군 시설 7천여 개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려면 탄두 중량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과거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군사적 조처에 대해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해왔던 만큼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2012년 한미 미사일 협상 때도 "상전과 주구의 새로운 공모 결탁의 산물"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명백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북 대화 제의에 앞서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지침 개정을 추진하려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남북관계에 돌발 악재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남북간에 긴장 완화와 적대 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회담을 제기해놓은 상황에서 한미 미사일 체계 강화를 표면화시키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탄두 중량 확대를 추진하는 우리와 이를 반길 리 없는 주변국 간의 복잡한 외교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하반기 한미안보협의회 등을 계기로 한미가 탄두 중량 확대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협상에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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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북한 지도부 은신처를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도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상황에서 돌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탄도 미사일 탄두 중량을 1t으로 늘리려는 것은 현 500㎏으로는 폭발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은신처 등 북한 전역의 지하 군 시설 7천여 개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려면 탄두 중량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과거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군사적 조처에 대해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해왔던 만큼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2012년 한미 미사일 협상 때도 "상전과 주구의 새로운 공모 결탁의 산물"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명백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북 대화 제의에 앞서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지침 개정을 추진하려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남북관계에 돌발 악재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남북간에 긴장 완화와 적대 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회담을 제기해놓은 상황에서 한미 미사일 체계 강화를 표면화시키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탄두 중량 확대를 추진하는 우리와 이를 반길 리 없는 주변국 간의 복잡한 외교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하반기 한미안보협의회 등을 계기로 한미가 탄두 중량 확대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협상에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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