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행정관 "우병우가 보고서 지시"…'삼성 문건' 공방
[뉴스리뷰]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이 '삼성에 대해 검토하라'며 이른바 '캐비닛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문건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경영승계에 개입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특검과 변호인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보고서'가 포함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작성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문건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지시로 작성한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삼성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다만 지시 배경이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을 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의 현 상태와 현안 등을 담은 보고서는 우 전 수석에게 최종 보고됐지만 이후 어떻게 활용됐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문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현안을 인식했었다는 게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 지시로 보고서가 작성됐고 이후 삼성합병 등 이 부회장 경영승계를 위한 청와대 개입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삼성 측은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삼성이 흔들려 국가경제에 타격이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일 뿐, 특히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에서 특혜를 의심할 보고서를 작성할리는 만무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문건을 증거로 채택해 향후 선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이 '삼성에 대해 검토하라'며 이른바 '캐비닛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문건을 가지고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경영승계에 개입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특검과 변호인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보고서'가 포함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작성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문건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지시로 작성한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삼성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다만 지시 배경이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을 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의 현 상태와 현안 등을 담은 보고서는 우 전 수석에게 최종 보고됐지만 이후 어떻게 활용됐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문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현안을 인식했었다는 게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 지시로 보고서가 작성됐고 이후 삼성합병 등 이 부회장 경영승계를 위한 청와대 개입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삼성 측은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삼성이 흔들려 국가경제에 타격이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일 뿐, 특히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에서 특혜를 의심할 보고서를 작성할리는 만무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문건을 증거로 채택해 향후 선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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