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고용노동부장관에 김영주 의원 지명

[뉴스리뷰]

[앵커]

공석이었던 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 중진의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조대엽 후보자가 전문성과 도덕성 논란 등으로 낙마한지 열흘 만입니다.

3선인 김 의원의 전문성과 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실업팀 농구선수 출신인 김 후보자는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립니다.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정치권에 투신한 뒤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장까지 지냈습니다.

전문성 부족이 지적된 조대엽 후보자와 다른 점입니다.

청와대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청문회를 통과하는데 유리한 현역 의원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역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장관의 비율이 32%가 됩니다.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달성됩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극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밝혔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노동하고 싶어도 노동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 대가를 제대로 못 받는 문제, 고용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 제공하고도 차별을 받는 문제…"

한편 김 후보자가 지명됨으로써 장관인사는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만 남게됩니다.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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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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