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은 어떻게…논의 험로 예고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일단 제외된 기간제 교사의 전환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갈등이 드러나, 논의 과정에 험로가 예고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마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제 교사와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예외 대상입니다.

업무 특성 상 타 법령이 기간을 달리 정하고 있는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혜성 /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대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교사의 능력을 쌓은 거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경력있는 기간제 교사들을 정규직화하라는 거예요."

하지만 임용고사를 통과한 정교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국교원총연합회는 일괄적으로 정규직화하는 건 기존 교원과 임용고시 준비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부는 기간제 교사와 강사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교육부로 공을 넘겼습니다.

<이성기 / 고용노동부 차관> "교육부가 중심이 되서 TF를 만들어서 그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심층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 곧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간제 교사와 강사, 기존 교원, 사범대 학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전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 간 갈등 외에도 학부모와 임용준비생 등의 반발도 적지 않아 전환 논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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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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