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본관 점거' 무더기 중징계…학생들 강력 반발

[뉴스리뷰]

[앵커]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 12명에게 유·무기정학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학생들이 징계수위와 절차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학내 갈등이 다시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학생징계위원회를 열어 시흥캠퍼스 추진을 둘러싸고 본관 점거농성을 주도한 8명에게 무기정학, 4명에게 유기정학의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징계 사유는 행정관 불법 점거와 불법 재점거, 점거기간 불법행위 등입니다.

징계위원회 측은 '228일 동안 대학본부를 불법점거하며 대학행정의 차질을 초래했고, 징계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는 등 반성의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징계받은 사실이 없고, 교육적 차원에서 개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관용을 베풀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학생들과 일부 교수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날치기' 징계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정직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간사> "지금 당장 적반하장 징계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낮이고 밤이고 우리는 투쟁으로 응수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시흥캠 협의회'가 발족하고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해제하며 학교와 학생들 간 소통의 기류가 형성되는가 싶었지만,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면서 학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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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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