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도의원들 급거 귀국 사과…"제명해야" 공분 증폭

[뉴스리뷰]

[앵커]

충북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본 상황에서 해외출장을 강행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도의회 의원 일부가 조기 귀국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외유에 나섰던 한 도의원이 국민을 설치류에 빗대 비난했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비난 여론은 사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윤 / 더불어민주당>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유성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2명의 충북도의원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봉순 / 자유한국당> "제가 무슨 변명을 드리겠습니까. 내일부터 바로 수해복구 봉사하면서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설치류에 빗댄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의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이미 들끓는 도민과 국민적 비판 여론을 잠재우긴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 외유 파문 과정에 한 언론 기자와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레밍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맹목적으로 집단 자살하는 설치류에 빗댄 막말의 파장은 컸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월 탄핵반대 집회에서도 국회의원 250명에 대해 미친 개들이라고 비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김학철 / 자유한국당 의원> "사람에 위해를 가하는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됩니다. 대한민국 국회 250마리의 위험한 000들이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도의회를 찾아 이들을 제명할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이 속한 여야 정당은 이들 전부에 대해 제명 등 초강경 조치를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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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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