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도적 남북대화 주도…한미 FTA엔 당당하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첫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대화와 별개로 인도적 남북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를 비롯해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 등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2차례의 해외순방 성과를 여야대표들에게 설명하며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늘 인제 모인 목적은 한미 정상회담, G20 회담의 순방성과를 설명하는 건데, 두 순방은 다들 성원해주신 덕분에 저는 비교적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인도주의적 대화를 비핵화 대화와 구분해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비핵화에 대해서는 올바른 조건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미국과) 합의를 했는데… 비정치적·인도적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 주도의 역할을 합의했다…"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기 전 미국과 일본의 양해를 구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두 나라와의 엇박자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공을 들인 겁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재협상을 거론하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재협상 이야기는 정상회담 때 일체 이야기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재협상이란 용어를 하고 있고…"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미국 일방적 요구에 대해서 우리는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하겠다. 국회가 뒷받침해주셨으면 좋겠다…"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내'에서 '조기에'로 수정해 시기를 못박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 추가 인상 문제에 대한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이번 1년 해보고 속도조절 더 해야될지 아니면 이대로 가도될지 1년 해보고 결론 내리신다…"

이밖에도 탈원전 정책은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약속했고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복원 방침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이 목적"이라며 야당의 우려 불식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