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위험천만한 심야 추격전…아찔했던 '8분'

[뉴스리뷰]

[앵커]

서울 강남 도심에서 심야에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단속하는 경찰을 피해 시속 100km가 넘게 도주하면서 아찔한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신호도 무시한채 8차선 도로를 아찔한 속도로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앞선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추월하더니 뒤 쫓아온 경찰차를 뿌리치려 더 속도를 높이며 도주합니다.

지난 달 17일 새벽 3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때아닌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41살 김 모 씨는 중앙선을 침범하고 이를 단속하려던 순찰차를 따돌리려 도망치면서 시속 100km도 넘는 속도로 위험한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김기철 / 검거 경찰관> "정지명령을 했는데 중앙선을 넘나들면서 도망을 가고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주변에 있는 순찰차들과 협업을 해서…"

김 씨는 도주 과정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급회전하는 등 8분간 무려 16회에 걸쳐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와 부딪칠뻔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그 차 측면을 정면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일 정도로 위급했어요. 밤이고 모든 차량이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 씨는 약 5.8km 구간을 도망친 끝 순찰차에게 가로막혀 결국 잡혔지만 순찰차를 고의로 추돌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도주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속칭 콜뛰기로 불리는 자가용 유상운송 전력이 있고 도산대로의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보아 자가용 영업행위를 하다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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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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