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라고"…홍수 복구작업 더뎌 주민 고통 가중
[뉴스리뷰]
[앵커]
충청도 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은 곳곳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요.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는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에도 한계가 있어 피해를 만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당 안은 손님 대신 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가득 메웠습니다.
방금 쓰던 것처럼 흙더미 속에서 고스란히 모습을 보존한 식당 집기들은 산사태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줍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바깥으로 나갈 때 대문처럼 이용하던 다리가 뚝 끊겨버렸습니다.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은 탓에 차량은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하게 통행합니다.
홍수를 피해 홀몸으로 대피소를 찾은 지 이틀째가 된 주민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제훈 /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그날 저녁에 오니까 구호품이 이게 나왔더라고 이불하고 담요하고 꺼내서 그거 하나 덮고 피해자들이 전부다 여기 와서."
무엇보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문제로 고통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문성심 /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자는 것도 불편하고 덥기도 하고 먹는것도 불편해서 라면밖에 더 있어요? 노인들이 라면먹고 힘쓰겠어요? 노인네들이 죽게 생겼어."
도심에서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물이 천장까지 차올랐던 지하 주택이나 상가에서는 가득 들어찬 진흙을 씻어 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컸던 탓에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산사태 현장처럼 이번 폭우는 삶의 터전과 당분간 살아갈 밑바탕도 삼켜버렸습니다.
하루하루가 힘겨운 주민들을 위한 빠르고 실질적인 대처가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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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은 곳곳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요.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는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에도 한계가 있어 피해를 만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당 안은 손님 대신 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가득 메웠습니다.
방금 쓰던 것처럼 흙더미 속에서 고스란히 모습을 보존한 식당 집기들은 산사태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줍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바깥으로 나갈 때 대문처럼 이용하던 다리가 뚝 끊겨버렸습니다.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은 탓에 차량은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하게 통행합니다.
홍수를 피해 홀몸으로 대피소를 찾은 지 이틀째가 된 주민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제훈 /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그날 저녁에 오니까 구호품이 이게 나왔더라고 이불하고 담요하고 꺼내서 그거 하나 덮고 피해자들이 전부다 여기 와서."
무엇보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문제로 고통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문성심 /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자는 것도 불편하고 덥기도 하고 먹는것도 불편해서 라면밖에 더 있어요? 노인들이 라면먹고 힘쓰겠어요? 노인네들이 죽게 생겼어."
도심에서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물이 천장까지 차올랐던 지하 주택이나 상가에서는 가득 들어찬 진흙을 씻어 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컸던 탓에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산사태 현장처럼 이번 폭우는 삶의 터전과 당분간 살아갈 밑바탕도 삼켜버렸습니다.
하루하루가 힘겨운 주민들을 위한 빠르고 실질적인 대처가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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