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단절된 남북연락채널 복원될까

[뉴스리뷰]

[앵커]

작년 2월 북한이 남북간 통신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은 이후 남북간에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은 현재 전무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번에 연락채널 복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정부는 작년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홍용표 / 당시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총 6천16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되었고, 그것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고도화하는데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튿날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로 맞섰습니다.

이와 함께 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이로부터 현재까지 17개월간 남북간의 공식적인 연락채널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북측이 판문점 직통전화의 스위치마저 꺼놓아 우리측이 통보할 일이 있을 땐 핸드 마이크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정부는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다발적으로 제안하면서 남북간 연락 채널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뾰족한 연락 채널이 현재 없기 때문에 이번 대북 제안도 북한에 직접 통지문을 보내는 게 아니라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간 긴장 완화와 현안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및 서해 군통신선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연락채널 복원에 아무런 조건없이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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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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