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로 추경안 '첫단추'…통과까진 진통예고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조대엽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추경안 심사가 사실상 첫단추를 끼웠는데, 통과까지는 진통도 예상됩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상곤 교육부총리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야권, 청와대의 '조대엽 카드' 포기를 계기로 국회 일정에 복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에는 여전히 비판적이지만, 추경안을 비롯한 국회 일정에 참여키로 한 겁니다.

이로써 국회 예결특위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 심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7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37일만입니다.

여야 의원이 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추경 심사를 벌인 것은 처음입니다.

국회에 나온 이낙연 국무총리는 몸을 낮추면서도 시급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공직자들의) 임명에 이르기까지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실업문제가 방치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하게 돼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예결특위는 소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다음주 화요일(18일) 본회의에 추경안을 올릴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다음주 화요일까지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럼에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이 순조롭게 통과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야권은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특히 세금을 투입해 공무원을 늘리는 방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조직법은 상대적으로 견해차가 적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7월 국회처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어렵게 국회 정상화의 불씨를 살린 여야, 7월 국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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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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