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못지않은 밤 불쾌지수…"열대야 확산할 것"

[뉴스리뷰]

[앵커]

요즘 오후 못지 않게 밤 더위도 극심합니다. 워낙 끈적끈적한 더위라 밤잠 설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당분간에도 밤새 불쾌감 높은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너도나도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를 달랩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폭염이 절정인 오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요즘 밤 풍경입니다.

낮의 열기가 밤으로까지 이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대구와 포항은 닷새 연속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한 80에 달하거나 넘어서기도 합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에서 밤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올들어 첫 열대야로 지난해 보다 열흘 이릅니다.

1차적인 원인은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입니다.

여기에 바다안개도 쭉 밀려왔습니다.

밤이 되자 습도는 90%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증기는 이산화탄소처럼 열기를 붙잡는 온실가스입니다.

습기가 낮동안 달궈진 땅의 열기를 붙든데다가 도심 곳곳에서 뿜어져 나온 인공열이 더해져 서울의 열대야가 만들어졌습니다.

밤에도 한낮 못지 않게 불쾌지수가 높습니다.

불쾌감 높은 밤더위는 점점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대도시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종일 푹푹찌는 더위가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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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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