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공터서 식용 개 수백 마리 거래현장 포착…개시장 철폐 가두행진도
[뉴스리뷰]
[앵커]
전국에서 몰려든 불법 개 농장업자들이 경남 양산의 한 야산에서 수백 마리의 개를 은밀하게 거래하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초복날인 오늘(12일) 부산 최대 개고기 시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의 개시장 철폐를 위한 가두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야산의 한 야산 공터.
양쪽에 줄지어 늘어선 철창 속에 도사견들이 갇혀있습니다.
각 철창안에 7∼8마리씩 어림잡아도 100여 마리가 넘습니다.
이곳은 전국의 개 사육장에서 실려 온 식육견들이 보신원으로 팔려가는 중도매 거래현장입니다.
매달 3차례, 정해진 시간에 업자들이 모여 반짝 열리는 시장입니다.
한 번에 최대 250마리가 거래되는 이 시장에서는 동물 학대가 빈번하다며 동물보호단체가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김애라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반려동물 식용이 벌어지면서 동물 학대도 많이 일어나고 생명존중 사상도 없어지고…"
초복을 맞아 부산 최대 개고기 시장인 북구 가축시장에서 동물보호 단체들이 개 식용 금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한때 전국 최대규모의 개고기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쇠퇴해 22개의 점포만 남은 곳입니다.
시민들의 인식변화 여파로 개고기 시장은 초복임에도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순 / 부산 구포개시장 상인회장> "평생을 가축시장에 바쳐왔는데,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살아나갈 길만 마련해준다면 그만두고 다른 업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습니다."
관할 기초단체는 단기적인 철폐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환경정비를 통해 상인들의 업종변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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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몰려든 불법 개 농장업자들이 경남 양산의 한 야산에서 수백 마리의 개를 은밀하게 거래하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초복날인 오늘(12일) 부산 최대 개고기 시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의 개시장 철폐를 위한 가두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야산의 한 야산 공터.
양쪽에 줄지어 늘어선 철창 속에 도사견들이 갇혀있습니다.
각 철창안에 7∼8마리씩 어림잡아도 100여 마리가 넘습니다.
이곳은 전국의 개 사육장에서 실려 온 식육견들이 보신원으로 팔려가는 중도매 거래현장입니다.
매달 3차례, 정해진 시간에 업자들이 모여 반짝 열리는 시장입니다.
한 번에 최대 250마리가 거래되는 이 시장에서는 동물 학대가 빈번하다며 동물보호단체가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김애라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반려동물 식용이 벌어지면서 동물 학대도 많이 일어나고 생명존중 사상도 없어지고…"
초복을 맞아 부산 최대 개고기 시장인 북구 가축시장에서 동물보호 단체들이 개 식용 금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한때 전국 최대규모의 개고기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쇠퇴해 22개의 점포만 남은 곳입니다.
시민들의 인식변화 여파로 개고기 시장은 초복임에도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순 / 부산 구포개시장 상인회장> "평생을 가축시장에 바쳐왔는데,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살아나갈 길만 마련해준다면 그만두고 다른 업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습니다."
관할 기초단체는 단기적인 철폐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환경정비를 통해 상인들의 업종변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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