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 과실 수사"…연쇄추돌 사고업체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회사측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회사측의 과실이 있는지 보겠다는 건데, 수사는 기존 교통사고 조사와는 별개로 서울경찰청이 맡기로 했습니다.

사안이 그만큼 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의 한 버스차고지.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 나들목에서 발생한 연쇄추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버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각종 운전 기록과 장부, PC 등으로, 운전기사들의 과로와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회사 측이 적절한 휴식시간을 줬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초경찰서에서 진행하는 교통사고 조사와는 별개로 상급기관이 해당업체에 대한 근무 환경을 직접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김창선 /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기사의 휴식이라든지 운행할 때 피로부분 전일 운행이 과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차량 운행에 대해서 확인하고…"

앞서 1차 조사에서 경찰은 사고를 낸 버스기사 51살 김 모 씨가 이틀을 일하고 하루를 쉬는 업체측의 근로기준에 따라 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석달간 운행한 기록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일한 시간은 16시간으로, 사고 전날도 경기도 오산과 서울 사당까지 55km를 6차례 왕복한 뒤 밤 11시반에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해당 업체에는 120여명의 버스기사가 근무중으로, 광역버스 등 90여대가 운행중입니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음주, 무면허 등에 대한 의무사항 준수 여부와 차량 검사, 정비등의 관리 상태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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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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