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기지…'전략적 효용성' 극대화

[뉴스리뷰]

[앵커]

주한미군의 평택기지는 규모만큼이나 전략적 효용성도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미8군에 이어 올 연말 주한미군 사령부까지 입주하면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8군 사령부가 입주한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부지 면적만 천467만 제곱미터로 해외 미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전국 91곳에 흩어진 미군기지를 중부권 평택과 남부권 대구로 재배치함으로써 안정적 주둔여건을 보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미2사단의 핵심전력으로 동두천과 의정부에 있는 제2항공전투여단과 기갑여단이 배치됩니다.

아파치, 시누크, 블랙호크 헬기 대대가 이전했고, 미2사단 병력은 내년에 이전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유사시에는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한 신속한 미군 전력 증원도 가능합니다.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동북아지역 분쟁에 투입될 수 있는 기동군 개념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토머스 밴달 / 미8군 사령관> "우리의 삶의 질과 부대 방호 수준, 궁극적으로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는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다만 평택기지는 북한의 300mm 방사포의 타격권 내에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주한미군은 평택기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증강했고, 사드 포대도 경북 성주에 배치해 평택기지를 보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한미 연합사의 용산 잔류 규모와 기존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정화 문제 등은 한미 양국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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