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 7~8월에 집중…"해법은 휴식"

[뉴스리뷰]

[앵커]

눈 깜박하는 사이에 수십미터를 가는 졸음운전은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그야말로 흉기운전입니다.

대형차량 사고의 경우 피해가 큰데, 특히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7~8월에 사고가 많았습니다.

해법은 무엇일까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

속도를 줄이는 다른 차들과 달리 고속버스는 웬일인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습니다.

승합차를 들이받은 고속버스는 30m를 그대로 질주한 뒤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평창올림픽 경기장 관람한 뒤 돌아가던 60~70대 어르신 4명이 숨졌습니다.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1년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봉평터널 사고와 판박이였습니다.

50대 부부 2명이 희생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연쇄추돌 사고 역시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흉기운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트레일러 등 대형차량의 경우 사고 발생시 피해가 훨씬 큽니다.

특히 졸음사고는 휴가철에 많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3년 동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날씨가 무덥고 피서객들이 몰리는 게 원인인데, 버스나 트럭 운전사들의 경우 업무피로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오주석 /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에어콘을 작동하기 위해 공기 순환을 하지 않고 오랫동안 운전하다 보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졸음이나 피로가 발생해…"

경찰의 꾸준한 단속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제자리걸음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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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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