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국민의당…'제보조작'에 '막말 논란'까지

[뉴스리뷰]

[앵커]

문준용씨 의혹 제보조작 사건으로 창당 이후 최대위기를 맞은 국민의당, 이번에는 원내 지도부의 막말 논란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달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조작 파문은 국민의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혔고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으로서의 입지도 흔들었습니다.

리베이트 파문을 가까스로 수습한 국민의당으로선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셈입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유미 단독범행'이란 자체조사를 발표했음에도 지지율 하락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당 지지율은 4주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5.1%로 원내 5개정당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국민의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나유인 전북도당 부위원장 등 일부 당원의 탈당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원내 지도부의 막말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파업에 나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욕설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의 불을 지핀 겁니다.

이 의원은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비난이 폭주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사과를 촉구하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 의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이 한발 물러서 발언의 취지를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8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 체제가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곤두박질친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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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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