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유 공급중단' 카드부상…현실성있나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북한의 핵폭주에 제동을 걸기위해 원유금수 카드를 거론함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에 치명상을 가할 결정적 한 방으로 평가받지만 칼자루를 쥔 중국이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최근 ICBM급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원유 공급 중단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원유공급 중단은 안보리 회원국들과 굉장히 중요한 논의가 되고 있는 이슈"라고 전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를 우회적으로 시인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미국으로서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대북제재)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한에 거의 대부분의 원유를 공급하는 중국이 동의할지 여부입니다.

중국은 접경지역 송유관을 통해 북한에 매년 원유 100만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폭주가 레드라인을 넘어섰고, 이에 대한 중국책임론이 더욱 비등해진 상황에서 중국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치적 혼란을 극도로 경계하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끊어야한다는 미국 등의 요구를 번번히 거부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번에도 새로운 대북 제재에 이 조치가 포함되는 것에는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관측통들은 미국이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북한과 거래한 중국기업을 무더기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공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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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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