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추경 정국…여당 일각서 '낙마 카드' 거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단독으로 상정했습니다.

야3당이 불참하면서, 본심사는 무산됐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정국 타개 해법으로 두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을 낙마시키는 방안도 조심스레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안이 국회 예결위에 여당 단독으로 상정됐습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한 국민의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과반 확보 실패로 본심사는 불발됐습니다.

<백재현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ㆍ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님이 불참하신 상태에서 위원장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지만,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예결위 여야 4당 간사, 4당 원내수석 부대표들의 잇따른 별도 회동도 무위에 그쳤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추경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이 원망을 국회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사 정국에서 막힌 실타래 같이 얽힌 현재 정국을 대통령께서 반드시 풀어주실 것을…"

7월 국회 추경 통과를 목표로 하는 민주당은 야당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반대하는 송영무·조대엽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을 낙마시키고 현안을 일괄타결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각 당의 현안과 구체적인 입장이 달라 국회 정상화를 담보하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직접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국회 정상화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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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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