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구상'에 엇갈린 평가…"역사적 제언"vs"안이한 대북인식

[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은 대화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당은 역사적인 제안이라며 반겼지만 야당은 대북 인식이 안이하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5대 정책방향을 두고 "대치 상태의 남북관계를 뿌리부터 바꾸는 미래지향적 발언"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신 베를린 선언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위대한 첫 걸음이자 한반도의 미래를 희망으로 채우는 역사적인 제안이 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했지만, 여권을 향해선 안보의식이 안이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 수뇌부와 대통령 참모들의)위험하고도 천진난만한 안보의식이 우리나라의 운명을 되돌이킬 수 없는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뜨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해결책에 대해 "백번 옳은 말"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대북제제와 압박을 위한 국제공조를 위해서 다소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며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바른정당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북인식이 안이하고 심각성을 모르지 않나하는 우려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의당은 "선제적인 남북 정상회담 제안은 마땅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북한의 조속한 응답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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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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