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세계 6번째 ICBM 보유국?…미 국무부도 사실상 인정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ICBM급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ICBM으로 사실상 규정했습니다.

북한이 세계 6번째 ICBM 보유국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급 사거리의 신형 미사일'로 규정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사거리는 8천㎞ 이상으로 ICBM 기준에 충족하지만, 비행속도가 떨어지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확인되지 않아 완전한 ICBM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평가를 유보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을 ICBM으로 인정한 겁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예상보다 몇 년 빨리 ICBM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중대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세계 6번째 ICBM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여기에 사실상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이스라엘까지 모두 5개국입니다.

영국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운용하고 있지만 ICBM은 개발하지 않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진 파키스탄과 이란도 ICBM은 없습니다.

이번 발사로 북한이 전세계에 명실상부한 ICBM 보유국으로 인정받는다면, 요격 체계 증강을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군비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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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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