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미사일 ICBM급 신형"…'성공 단정'엔 회의론

[뉴스리뷰]

[앵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급 신형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대기권 재진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개발에 성공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이 발사한 ICBM에 관한 긴급 현안보고를 했습니다.

<장경수 / 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고도 및 비행거리, 속도, 비행시간, 단 분리 등을 고려시에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며…"

이런 평가의 근거로는 사거리 5천500㎞ 이상, 상승 단계에서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 21 이상이란 점 등이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성공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재진입 기술은 현재까지 저희들이 판단한 바, 아마 시간이 지나도 이것은 성공했다고 분석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성공을 주장하며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과시에 열을 올렸으나 군 당국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회의론이 여전합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북한이 폭발력이 증대된 추가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와 핵투발 수단 능력을 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6차 핵실험 가능성?)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북한의 핵 미사일 무력 완성이 국가적 목표이기 때문에 아마 그럴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한민구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북한 정권이 무모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더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한 장관은 사드가 북한의 중ㆍ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어용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국방위에서는 사드 배치를 두고서 "조속히 배치해야 한다"는 보수야당과 "계획대로 배치되고 있다"는 여당 사이에 논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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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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