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왜 쐈나…한미 동시 겨냥 다목적 무력시위

[뉴스리뷰]

[앵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대륙간 탄도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한미 양국의 대북 공조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쏨으로써 모종의 대미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 매주에 한 번 꼴로 최소 총 5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대북 정책 전환 촉구용으로 해석됐습니다.

지난달 초 이후 한달 가까이 조용하던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이 끝난지 사흘만에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인 화성-14형 시험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교수>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북한의 반발, 김정은 위원장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한 그런 차원의 도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체제 보장을 약속하면서 북한에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손짓했지만 북한은 행동으로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쏜 점도 관심을 끕니다.

과거 미국의 독립기념일에도 북한이 빈번하게 미사일을 발사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핵과 미사일 운용 부대인 전략군 창설기념일인 전략군절 다음날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는 내부 결속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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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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