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 카드는…소형화 핵탄두 공개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그동안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번에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발사체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만큼 머지않은 시점에 소형화 핵탄두까지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올해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완료단계라고 밝히며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겟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올들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 사실을 공개하며 ICBM 발사가 머지 않았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발신해왔습니다.

지난 4월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ICBM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미사일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다음 조치로 ICBM에 탑재할 소형화 핵탄두를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핵탄두를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향한 벼랑끝 전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실제로 지난해 3월 ICBM 급인 KN-08 미사일의 탄두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구(球)형 핵탄두 기폭장치를 촬영할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ICBM급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실험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까진 ICBM의 최대 난관인 이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해왔지만, 북한의 기술적 진보 속도를 고려할 때 이 마저도 장담키 어렵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화성 14형 발사성공으로 단거리, 준중거리, 중거리, 장거리 미사일 등 핵투발 수단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음을 실증했습니다.

지난해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도 그리 머지 않았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